한국인 배항영씨가 만든 손가락 셈법인 하이파이셈이 70년대 말 미국의 교육계를 한동안 뒤흔든 적이 있다. 당시 열손가락을 이용, 더하기·빼기·나누기·곱하기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하이파이셈 수학교육법에 미국의 아동 교육기관이 큰 관심을 가졌던 것.
이 때문에 하이파이셈은 당시 미국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수많은 미국매체와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 계산법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바로 하이파이 셈 창안자 배항영씨의 부인인 박희자 국제 하이파이셈 연구학회 회장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한 92년대 초반.
하이파이셈이란 손가락을 가지고 하는 셈법으로 오른손가락에는 1단위의 숫자가, 왼손가락에는 10단위의 숫자가 매겨져 있는데 이를 이용해 복잡한 산수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특히 유치원생들도 5~6개월이면 연산과 암산을 척척 해낼 수 있다고 한다.
박희자 연구학회 회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하이파이셈 소개회나 연수회에 참석한 학생들 가운데 1만여명이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중앙대학교를 비롯해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 전주교대 등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수회와 세미나를 개최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원래 서예전시회를 여러차례 가진 예술가 출신이었던 박희자 회장은 현재 한국과 미국의 아동교육기관들의 자매결연을 위해 활동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2일 기자는 미국에서 히트쳤던 손가락 셈법, 하이파이셈의 보급자 박희자 회장을 직접 만나 하이파이셈법이 유아교육에 있어 효과와 앞으로 활동계획이 뭔지 살펴봤다.
▲하이파이셈이란 말은 배항영 선생님 영문성함을 말한다. Hang에서 H, Young의 Y, 성의 PAI를 따서 하이파이셈(HYPAI)으로 불리게 됐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1992년 배항영 선생의 부인인 박희자 하이파이셈 연구학회 회장 바로 제가 보급해 왔는데 지금은 어린이집 유치원, 청소년 수련관 등여러 유아기관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하이파이셈의 정의는 어떻게 되는가?
▲하이파이셈은 수학의 기본적인 연산방법을 조기에 또는 적절한 시기에 추상적인 수학원리를 구체적,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흥미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다감각동원학습이다. 보고, 듣고, 말하고, 촉감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수십억대의 수를 무한대로 계산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산으로의 빠른 전환을 가져오게 하는 새로운 수학이론이다.
-하이파이셈이 미국에서 엄청난 방향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그런 반응을 일으켰느지 듣고 싶다.
▲1979년이다. 1천여개의 신문에서 다뤄졌고 자니카슨쇼, 투데이쇼 등 미국방송에서 한 획을 그은 방법론인데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황리에 보급이 된다고 얘기를 들었다.
-배한영 선생님이란 이름을 거론했는데 어떠한 분인가?
▲이분은 나의 남편이고 하이파이셈을 보급시키는데 공헌했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 미국에 도미해서 그곳에서 수학만 20년간 연구했다. 그러다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어려워하는 문제를 미국에서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암산으로 들어갔지만, 뿌리가 내려지지 않아서 부진아부터 천재까지 할 수 있는 단계별로 연구했다. 현재 이 분이 아파서 내가 한국에 나와 보급을 시키고 있다.
-국내에 처음 하이파이셈을 소개를 했을 때 반응은 어떠했는지
▲처음에는 열까지만 셀 수 있는 손가락을 사용한다는 그런 선입견이 있어지만 1에서 10까지 쓸 수 있는 아이는 누구나가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맞다. 1~99까지 셀 수 있다면 모든 수를 계산할 수 있다. 암산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성, 신속성으로 아이들이 틀리지 않겠금 구체화된 수학이론이다. 교사들은 주로 유치원교사 어린이집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많이 가르쳤다. 교육청에서도 자격연수를 할 때 4~5천여명을 가르쳐냈고, 그 분들이 자격증을 받아서 현재 하이파에셈을 가르키는 분들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화제집중, 아주 특별한 아침에 방영된 다음에는 하루 4백여통의 전화가 와 당황한 적도 있다. 지금 현재로써는 인정이 돼서 특허청이 특허가 나왔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가지고 하게 되니깐 거부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연구한 것을 시범도 보이고 지방에 다니면서 보급도 하니깐 정말 아이들에게 유익하게 되니깐 지금 텔레비전에서 나가게 돼서 지금은 조금씩 뿌리를 내려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학방법이기 때문에 한국의 선생님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하이파이셈 연수를 했던 국내 선생님의 수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
▲보육교사들도 많이 했고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했는만큼 보급한 사람은 상당히 많다. 대략 1만여명이 된다. 하지만 학회에서 선전도 안하고 소개로만 하다보니깐 어떤 사람들은 이게 좋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지만 딴 사람들이 안하다보니깐 자기도 안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광고를 내서 아이들이 유익하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이파이셈의 특성이라고 말 수 있는 것은 어떤 부분인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미지수를 완벽하게 기초연산할 수 있는 방법인데 만일 이것을 체계적으로 지도를 하게 되면 암산으로 셈을 전환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다. 박희자 연국학회 희장의 올해 계획은?
▲지금은 어떻게 미국과 한국을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빨리 한국에 있는 선생님들과 미국의 선생님들이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얘기하는 거지만 어렵게 연구했던 것이다 보니 솔직히 이 방법을 많이 아꼈다. 하지만 10년동안 이것을 하다보니 이것을 알리는 게 인류 사회에 정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터득했다. 그래서 이 방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은 다 배우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적이다. 책도 보급하고 유학갈 수 있는 사람들은 미국학교와 연계도 하는 등 올해는 다른때와 다르게 활동할 작정이다.